경찰청 "KT·롯데카드 피해 서버 자료 확보"
KT 입건 전 조사 단계…소액결제 피해 218명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카드 해킹 사건에 대해 "9월 2일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한 후, 9월 4일 정식 입건해 수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카드 피해 서버를 포함한 자료를 지난 5일 확보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자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카드보안코드(CVC),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피해자만 28만명에 달한다.
한편, 경찰은 KT 서버 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 2일 내사에 착수했다. 박 본부장은 "KT가 보관 중인 자료를 확보했으며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 등에 대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킹으로 인한 KT 무단 소액결제 관련 피해 신고는 전국 8개 지역에서 218명, 약 1억 40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련 공범에 대한 수사도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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