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우먼 신봉선이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했다.
신봉선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잊지 않겠습니다. 시장님 편히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전유성의 영정이 모셔진 빈소 모습이 담겼다. 국화꽃으로 가득 채워진 장례식장에는 '故 전유성'이라고 적힌 위패가 놓여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신봉선은 "너무 못난 제자라 후회스러운 일만 가득합니다. 저희를 위해 애써주신 마음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감히 사랑한다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아프지 마셔요. 시장님 제자답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7월 폐기흉 관련 시술 이후 건강이 악화돼 투병하다 눈을 감았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어 여의도 KBS에서 노제가 열렸고, 장지는 전북 남원 인월면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개그맨 유재석, 최양락·팽현숙 부부, 이봉원, 심형래, 이경실, 이홍렬, 지석진 등 수많은 후배들이 고인을 배웅했다.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유머1번지' '쇼 비디오자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 무대로 끌어올린 주역이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담으로 웃음을 주던 코미디언이자 수많은 후배를 발굴·양성한 멘토로 존경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