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김정은 러시아 방문 일정 아직 미정…양국관계 긴밀"

기사등록 2025/09/29 13:12:07 최종수정 2025/09/29 14:52:23

푸틴, 이달초 김정은 방러 재차 초청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모습. 2025.09.2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준비 작업이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러시아-북한)는 긴밀한 양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러시아는 당신을 기다린다.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한 데 이어 재차 초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 러시아 극동 지역을 두 차례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으나 아직 모스크바를 찾은 적은 없다.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무산됐다. 대신 9월 중국 전승절 기념식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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