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자회사 텍슨, 500억 규모 공정장비 모듈 수주

기사등록 2025/09/29 09:40:34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서진시스템은 100% 자회사 텍슨이 글로벌 톱3 반도체 장비기업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모듈 제작을 수주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텍슨은 그동안 웨이퍼 이송장비, 파워박스 등의 장비 관련 부품을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에 공급해 왔으나, 반도체 장비의 핵심인 공정장비 모듈은 이번이 첫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반도체 리소그라피의 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모듈의 핵심 장비다.

이번 수주 외에도 유럽 반도체 장비회사향 장비 모듈의 양산 검증(Qual Test)을 완료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약 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 공급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진시스템은 자회사의 연이은 수주를 통해 기술력과 베트남에 구축한 정밀 부품가공 생산설비 능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진시스템 그룹사의 올 상반기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이상 증가한 13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생산 협력 업체 중 기술력, 경제성, 생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에도 더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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