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 인파 운집
'데칼코마니' 연출로 관람객 분산 효과 거둬
질서유지도 총력…라이브 시청 218만 회 기록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등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가해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현장에는 100만명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축제가 국내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해외 참가팀들도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와 한강철교(동쪽) 구간까지 무대를 확장해 '데칼코마니' 연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여의도 일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불꽃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국팀은 '골든 아워-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연출을 선보였다.
아이유의 '네모의 꿈'과 함께 펼쳐진 사각형 불꽃,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 '골든'에 맞춰 선보인 왕관 모양 불꽃 등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화그룹 유튜브 공식 채널 '한화TV'를 통한 생중계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최대 동시접속자 24만 명, 라이브 시청 218만 회를 기록하며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에게도 생생한 축제의 순간을 전달했다.
한편 대규모 인파가 몰린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화는 임직원 봉사단, 전문안전인력, 운영 요원 등 37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질서유지 및 안전인력을 편성했고, 서울시도 4개 자치구와 소방, 경찰의 긴밀한 협조로 시민안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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