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빅딜…주가 연이틀 상승 마감[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5/09/26 15:38:33 최종수정 2025/09/26 16:24:24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네이버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연이틀 상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0.98% 오른 25만6500원에 마감했다. 전날(+11.4%)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모습이다.

전날 언론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네이버파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다만, 네이버는 전날 오후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가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손익 개선이 기대되고, 페이 사업 이외에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고,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뿐만 아니라 네이버 전체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인가 요건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진 2단계 가상자산법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두 기업의 강력한 협업을 가정한다면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측면에서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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