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 박차…"추석도 반납한다"

기사등록 2025/10/03 10:00:00

이달 추석 연휴 포함 4회 특근 실시

팰리세이드, 한미서 동시 흥행 성공

팰리세이드 흥행에 적기 생산 지속

부품사 파업 영향 생산 차질 우려도

[서울=뉴시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월 '이달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추석 연휴에도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흥행에 성공한 만큼 향후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특근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내수용 팰리세이드를 만드는 울산 4공장 1라인에서 9일, 11일, 18일, 25일 등 4번의 특근 일정을 잡았다.

현대차는 특히 수출용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도 특근을 가동한다.

북미 수출용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 2라인은 3일, 11일, 18일, 25일 등 4번 특근에 나선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휴일에도 특근을 하며, 팰리세이드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추석 연휴에도 팰리세이드 생산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팰리세이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팰리세이드의 1~8월 국내 판매량은 4만865대로,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대형 SUV임에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다.

국내에서 팰리세이드 대기 기간은 약 3개월로, 대기하는 수요 역시 많은 상태다.

여기에 팰리세이드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8월 수출량만 4만4248대에 달한다.

국내에서 인기 높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8월부터 수출을 본격화한 만큼, 향후 수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부품사 파업은 팰리세이드 생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대차그룹 부품사가 파업을 지속하면, 팰리세이드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향후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단 부품사 파업으로 적기 생산은 갈수록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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