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 1042만여 명, 관광소비액 1043억원을 기록하며 경남·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밀양시는 26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1042만73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130만명 이상이 밀양을 찾았으며 8월 한 달 방문객은 153만55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전년보다 8.2% 늘어나 성수기 방문 증가세를 이끌었다.


관광소비액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액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 0.4% 감소, 전국은 3.3% 감소한 것과 비교해 밀양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숙박·식음·체험 분야 소비가 전체의 50.4%를 차지해 체류형 소비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와 여름 휴가지로서의 경쟁력도 확인됐다. 5월 열린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사흘간 41만여 명이 방문하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철에는 도심 속 레저형 물 축제인 밀양 수퍼 페스티벌이 7만2000여 명을 모았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물놀이장은 1만3000여 명이 찾으며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았다.


시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숙박·체험·치유·생태를 연계한 관광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한 '반하다밀양 반값여행'은 숙박·식비 결제금액의 절반을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으로 9월24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연말까지 관광객 체류 확대와 지역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사·체험료 페이백, 디지털 관광주민증, 관광 인센티브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한 달 살이·시티투어·리트릿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기 방문객을 장기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밀양은 머무는 경험을 통해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 상생 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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