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경북 영덕서 착공…2028년 개관

기사등록 2025/10/04 08:00:00

국내 최초 해양동물병원 운영…국비 489억 투입

[서울=뉴시스]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조감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해수욕장 배후 부지에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종복원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사업비 489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586㎡(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8년 개관되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종복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해양동물병원으로, 다친 해양동물을 구조부터 치료·수술·재활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CT, 호흡마취기 등 첨단 의료·수술 장비가 도입되고, 실내 5m 수심의 고래 수조를 비롯해 7m 규모의 바다거북 모래 산란장, 무척추동물·해조류 수조를 갖추고 증식과 복원 연구를 할 계획이다.

동해안은 깊은 수심, 맑은 수질이 해양생물의 증식·복원 연구에 적합하며 인근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 포항공대 해양융합과학기술원 등이 소재하고 있어 해양생물 복원에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종복원센터가 과학에 기반한 해양생물의 치료·복원과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보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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