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효성중공업, 초고압 변압기로 글로벌 경쟁력 확인…목표가↑"

기사등록 2025/09/25 08:31:55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대신증권은 25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국내 변압기, 초고압차단기(GIS), 미국 변압기 등 증설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026년까지 국내 변압기 1800억원, GIS 3400억원, 미국 변압기 2700억원 등 총 7900억원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또 2027년 7월 완공 목표로 직류전력기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직류전력기기 투자금액은 약 3300억원이다.

이어 "독자적인 MTDC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양주 변전소에 200메가와트(M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설비를 설치하고 실증 중에 있으며 2기가와트(GW)급도 개발 중"이라며 "회사는 시스템 설계 및 시공, 변환소의 구성 제품인 컨버터 밸브, 컨버터 제어 및 보호 시스템, 변압기, 냉각시스템 등의 제작이 모두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해안 HVDC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2GW급 시스템 개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육지에서 500MW 이하의 프로젝트 공장 준공 이후 단기간 내 수주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5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 154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는 "중공업 부문은 매출액이 36% 늘어나 960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417억원을 기대한다"며 "관세는 50% 이상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우선 자체 부담한 이후 향후 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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