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이 선택한 86억 원 규모 55개 사업 확정

기사등록 2025/09/24 20:43:23

24일 도청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 총회' 개최

도의회 심의 거쳐 오는 12월 본예산 반영 예정

[창원=뉴시스]24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4일 오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어 총 55건, 86억원 규모의 2026년도 주민 참여 예산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공모는 3월24일부터 5월16일까지 진행했다. 370건, 891억 원 규모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311건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접수된 제안은 한 달간 관련 부서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검토를 거쳤으며, 시·군 또는 도교육청 소관 사무는 해당 기관으로 이관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도정 참여형 사업 한도를 없애고, 도비 분담률을 50%까지 확대해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탈락 사업 제안자에게는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는 등 투명성과 소통도 강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8월27일부터 9월16일까지 진행한 도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사업을 심의했다. 확정된 55건, 86억원 규모 사업은 전년도 63건, 73억원보다 건수는 8건이 줄었지만, 총 사업비는 13억원 증가했다.

사업 지역별로는 경상남도 12건, 창원시 8건, 거제시 6건 등 순이다.

경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광역 사업은 12건 34억원 규모로, 전년도 6건, 14억원 대비 건수는 2배, 예산은 143% 증가했다.

[창원=뉴시스]24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
주민 참여 예산 사업으로는 최초로 '보행자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 설치 사업'이 5건, 총 6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 녹색 잔여 시간 표시와 함께 적색 잔여 시간도 표시해 보행자의 교통 상황 인식성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민투표 결과 1~3위를 차지한 ▲진주 가좌산·석류공원 피크닉 테이블 조성 ▲합천 어두운 밤길 LED 보행등 설치 ▲통영 노거수 당산 숲 생육 환경 개선 사업은 우수 제안 사업으로 선정돼 연말에 도지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총회에서 확정된 사업을 10월 말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11월 도의회 제출 및 심의를 거쳐 12월 본예산에 최종 반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