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다음달 13일 과기정통부부터 국감 시작
21일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기관 집중 추궁키로
통신3사·롯데카드 CEO 등 증인 명단 이름 올려
납치광고, OTT 콘텐츠 독점 등 해외 기업도 포함
[서울=뉴시스]박은비 심지혜 윤현성 기자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등 92명을 소환하기로 했다.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다음날 같은 시각에는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21일에는 해킹 관련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대한 국감이 이뤄진다.
같은달 29일과 30일에는 과기정통부와 우주청, 방통위에 대한 각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틀 모두 국회에서 진행된다.
과방위는 올해 국감 증인 92명, 참고인 42명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21일 국감 증인 출석 요구 명단에는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T의 경우 KT 사장 교체 관련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경림 전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최종 사장 후보) 등도 출석 요구를 받았다.
14일 교차 사이트 히스토리 조작(납치광고)를 비롯한 불법 광고와 관련된 증인 중에는 Zhang Rui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있다. 유튜브 역시 유해 광고 문제로 하루 윌슨 화이트 구글 아태 대외정책 총괄부사장,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날 넷플릭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독점 등 국내사업자 불공정거래 문제로 강동한 넷플릭스 콘텐츠 총괄부사장이, 넷플릭스 국내 소비자 기만행위 관련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 대표가 소환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14일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에 대한 국회 위증이 없었는지 확인하겠다는 게 여당 입장이다.
이외에도 과방위원들은 20일 YTN 민영화 불법 심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 김백 YTN 전 사장을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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