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유오피스 이용 '1인 여행업체' 33곳 독립 성공

기사등록 2025/09/24 13:12:32

도·관광협회,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운영

상품 개발·업무협약 등 사업 확장 성과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흐린 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기암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5.09.1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형 관광사업체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참여 업체들이 독립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총 62개 1인 여행업체가 지원받았으며, 이 중 33개사(53.2%)가 자립에 성공해 독립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공공형 공유오피스는 초기 투자비용과 사무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여행업체를 위해 2022년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현재 29개 1인 여행업체가 입주해 사무공간 제공과 함께 사업체 운영교육, 관광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입주사들의 사업 확장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도내 5성급 호텔과 웰니스·의료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광주야구재단 등과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달부터 9개 입주 여행업체가 공동으로 고령 관광객을 위한 '실버 맞춤형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정원·농장 체험형 관광지 답사와 공동 기획을 통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인공지능(AI) 활용, 노션(Notion) 업무자동화, 관광 트렌드 분석, 세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 교육에 총 84명이 참여해 상품 기획·홍보·고객 관리까지 경영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있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공유오피스가 1인 여행업체의 사무공간이자 입주사들의 자립과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았다"며 "도내 영세 관광사업체들이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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