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공동위 심의 앞두고 반발…"조망권·예술공원 가치 훼손"
연대는 "오는 25일 예정된 부산시 주택사업 공동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이기대 입구 고층아파트 건설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사업 계획은 통합심의에서 반드시 부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3개 동을 28층 2개동으로 줄이고, 세대수도 308세대로 줄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천혜의 자연경관 가로막고 갈맷길과 이기대 조망을 훼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는 원래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용적률이 200%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의제제도'를 활용해 250%까지 용적률을 끌어올렸다"며 "기반시설을 조성하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간주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악용한 것이다. 이는 '공공기여'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는 "사업자는 부산항만공사 소유 도로와 교량을 매입해 도로 폭을 10m에서 20m로 확장하고, 아파트 뒤편 녹지를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는 것을 사업자는 공공기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아파트 입주민의 교통 편의와 주거환경을 위한 필수 시설일 뿐, 이기대와 용호만 일대를 시민 모두가 공유해야 할 공공공간으로 보전하려는 도시계획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또한 연대는 "부산시는 이미 이기대 일대를 ‘예술공원’으로 지정해 국제적 수준의 예술시설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바로 옆에 28층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예술공원의 조망과 공공적 가치가 크게 훼손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기대 아파트 건립안은 주택공동위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사업자가 개발안을 자진 철회했다가 최근 다시 심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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