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충남·전라 최대 100㎜ 비…정부, 안전관리 점검

기사등록 2025/09/23 17:30:00

행안부,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회의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청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2025.09.16.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4일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23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가량, 25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이 예상된다.

제주와 서해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순간풍속 15㎧ 이상의 강풍도 불겠다.

김 본부장은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 방지를 위한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빗물받이가 막혀 도로가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과 청소를 실시하고, 지하차도는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침수가 우려될 경우 즉시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심야 취약시간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 지역은 신속히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반지하 주택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복구 사업장 등은 수방 자재를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시설 점검을 비롯한 안전 조치를 실시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에게 침수 위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풍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해안가, 공사장, 건물 옥상 등 위험 지역과 시설은 접근을 자제하도록 적극 안내할 것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유지하며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외출 자제,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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