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아래, 자연과 가까이 마주하는 휴식
최상위 고객 겨냥, 웰니스·가족 특화 공간 확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여기 정말 서울인가요?"
서울 시청역에서 출발해 차로 40여 분을 달리자, 강북구 우이동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선보인 새로운 하이엔드 리조트 브랜드 '안토'가 모습을 드러냈다.
울창한 숲 너머로 북한산국립공원의 백운대가 시야를 가득 채우는 순간 이곳이 서울이라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23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이자 안토 운영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 브랜드 소개와 함께 향후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안토'는 편안할 안(安), 흙 토(土)에서 비롯돼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뜻을 담았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안토의 지향점이다.
안토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 약2만4000평 대자연 속에 자리한 프라이빗 리조트다.
서울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의 사계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안토는 총 15개 동으로 모든 객실을 북한산과 조화를 이루는 나무를 사용해 꾸몄다. 대부분의 객실이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 풍광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객실은 비회원도 이용이 가능한 안토 리조트 객실 110개와 회원제로 운영되는 안토 멤버스 객실 224개로 조성했다.
안토 리조트의 경우 캐빈 주니어 키즈부터 거실과 룸이 분리된 팀버, 룸이 2개가 있는 파인스위트 등 11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안토 멤버스 객실은 분양평수 67평의 파인하우스부터 156평의 스카이하우스까지 다양한 객실 타입을 준비했다.
회원제 객실 가운데 시네마, 키즈, 히노키, 펫 등 고객 특성에 맞춰 분양이 가능한 파크하우스의 경우 객실에 들어서자 북한산과 어우러진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함께 탄화목의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인피니티풀과 가든풀은 회원 전용으로 운영되지만, 루프탑 자쿠지, 라운드풀, 실내 수영장, 사우나 등은 일반 투숙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피니티풀과 루프탑 자쿠지에서는 눈앞에 북한산 인수봉이 펼쳐져 숲속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안토는 국립공원 내에 있는 리조트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자연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메인 타워에 위치한 600년 된 은행나무를 포함해 본래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건축물을 배치하고 조경도 주변 생태계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객실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토는 기존 시설과 서비스를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재정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탁지영 안토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한화는 단순히 가격이 적당하고 유일무이한 리조트라는 이유로 이곳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안토를 찾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바가 한화가 지향하는 안토의 목표와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장점을 유지하며 운영하며 고객에게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는 앞으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과 주변 숲을 활용한 자연 테라피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문 웰니스 브랜드와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학습 공간도 확대한다.
식음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한화 내 계열사인 아워홈과 푸드테크 등과 협업해 레스토랑 메뉴를 전면 리뉴얼하고 최상위 고객들의 친목 모임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새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일 안토(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북한산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는 10월부터 분양권 판매를 시작해 2026년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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