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명 탄 한강버스 강 위에서 20여분 멈춰
출항 직전 전기계통 오류…77명 환불 받아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10분 옥수선착장을 출발한 잠실행 한강버스(102호)가 강 한가운데에서 20여분간 멈췄다. 배에는 1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뚝섬 선착장에서 모두 하차했다. 시는 하차 및 환불 절차를 안내했고, 일부 희망 승객은 다음 잠실행 선박을 탑승했다. 사고 선박은 잠실 도선장으로 이동해 현재는 수리를 완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고장 원인은 전기신호가 순간적으로 우측 방향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오후 10시5분에 수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출발 예정이었던 또 다른 한강버스(104호)도 출항 직전 전기계통 오류로 운항을 하지 못했다.
1시간 동안 수리를 시도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승객 77명이 전원 하차한 뒤 운임을 환불받았다. 시는 오후 9시15분 문제 조치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원인 파악 후 수리를 완료해 23일부터는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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