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가 25명, 150여점 전시…부대·연계행사도 다양
철도문화공원 등지서 11월16일까지 47일간 대장정 올라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0월1일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등에서 개막해 11월16일까지 4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전통과 실용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예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지난 2019년 진주시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2021년부터 개최된 국제 공예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진주시가 ‘유네스코창의도시 의장도시’로서 행사를 주관하는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1일 진주역 차량장비고 앞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 전시와 특별전시가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또 부대행사로 다도관 운영과 유네스코창의도시 공예마켓, 국제학술토론회 등이 열리며 연계행사인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진주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회,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술의 향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제3회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한다. 특히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며 전통과 현대, 시간과 장소의 기억을 다시 연결하는 의미를 담은 주옥같은 공예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주 전시는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에서 개최되는데 목공과 도자를 비롯해 옻칠, 금속, 섬유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해 전통기법을 재해석하거나 공예재료를 새로운 맥락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는 다양한 작품이 공예 예술의 백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는 10월2일부터 ‘진주역 차량정비고’의 부대공간에서 진주다도의 의미를 고찰하며 실용공예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예작품 전시와 함께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관 ‘CRAFTea’를 운영한다.
또 10월2일 오후 2시에는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강당에서 ‘전통과 현대의 사이, 공예의 창의성’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미야모토 테이지’ 일본 중요무형문화재(인간국보)와 4대‘효에츠 미키’ 일본 옻칠 작가가 전통공예의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에 대해 발표하고 최병훈 홍익대 명예교수, 김동귀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 밖에도 10월1일부터 5일까지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는 6개 유네스코창의도시의 공예작가가 자국의 공예작품을 전시하고 공예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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