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메타버스' 캠퍼스 구현…국내 최초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기사등록 2025/09/23 09:55:39

㈜와이매틱스와 협력

국산 커넥터 기술 개발·검증

교육·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

[서울=뉴시스] 경희대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XR스튜디오 실증 화면. (왼쪽부터) 전석희 교수, 이상민 교수, 방준성 ㈜와이매틱스 대표. (사진=경희대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대학원 메타버스학과 연구팀은 ㈜와이매틱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환경에서 '데이터 스페이스(Data Space)'를 구현하기 위한 커넥터(Connector)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 송·수신 실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데이터 제공자의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데이터 제공자(Data Provider)와 사용자(Data Consumer)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공유·거래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인프라다.

연구팀은 교내 공간 '우정원'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이어 커넥터를 활용해 메타버스 우정원에서 발생하는 3차원 공간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 로그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와이매틱스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스페이스 커넥터가 활용됐다. ㈜와이매틱스는 유럽의 MDS(Mobility Data Spa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이번 실증에서는 해당 커넥터 기술을 통해 데이터 송·수신과 정산 기능이 구현됐다.

사용자는 데이터 스페이스 카탈로그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직접 탐색할 수 있고, 클리어링 하우스를 통해 데이터 유형별 사용량을 정산함으로써 데이터 거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상민 교수는 XR 교수·학습 공간과 데이터 스페이스를 연동해 학습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더해 전석희·우탁 교수는 메타버스 안에서 사람의 움직임과 상호작용, 게임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 연구를 통해 멀티모달 데이터 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경희대와 ㈜와이매틱스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산학 협력의 결과로,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한인과학기술자대회(EKC 2025)에서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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