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제 50주년…“아리랑, 세계를 품다”

기사등록 2025/09/23 09:41:27

9월 25일~28일 정선 전역서 진행

정선아리랑제 공연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의 대표 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 정선아리랑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정선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0돌을 맞이한 정선아리랑제는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반세기 동안 이어온 축제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와 함께 아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비전을 담는다.

반세기 전통을 넘어 세계 무대와의 교감을 준비하는 올해 축제는 규모와 프로그램 면에서 한층 풍성해졌다.

개막공연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와 군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아리랑 대합창으로 시작된다. 이어 정선 시가지를 가득 메울 거리퍼레이드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예술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리랑의 울림으로 도시 전체가 물드는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외 예술단체와 지역 공연팀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무대를 꾸미고, 축제 현장에서는 ‘소원지 작성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아리랑 정신과 미래의 희망을 나누는 특별한 체험도 마련된다.

또한 정선아리랑 학술포럼과 심포지엄,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함께 열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역사관이 운영되며, 지난 반세기 동안의 축제 발자취와 군민들의 생생한 참여 기록을 되돌아볼 수 있다.
정선아리랑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평창·정선 KTX 연결 사업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발전 전략 등 정선군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시책 홍보관도 함께 선보여 축제를 넘어 지역 발전의 미래상까지 공유한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수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축제”라며 “올해는 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전통을 지키면서도 세계로 확장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로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아리랑의 울림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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