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인 수집가가 자진해서 그리스 정부에 기증
초기 신석기 시대부터 7천년간의 조각상과 유물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의 고대 유물 총 86건이 그리스정부와 해외 개인 수집가 사이의 송환 합의에 따라서 그리스 국내로 반환되었다고 22일 (현지시간) 그리스 문화부가 발표했다.
국적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개인 수장가는 자발적으로 이 문화재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들의 시기는 초기 신석기시대( BC 7000년 경)에서 헬레니즘 후기( BC 30년 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에 걸쳐 있다.
여기에는 대리석, 브론즈, 토기로 된 인체 조각상들과 각종 도자기류, 투구, 황금 제의와 장례용 화관 장식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그리스 고대 유물의 다른 수집가 들도 이번 사례를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반환은 수집가들이 문화재 보물들을 원래 주인인 나라로 돌려주는 것이 맞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환된 유물들은 그리스 전국의 박물관에 분산, 소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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