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열간 슬라브 연속 압연율 증대'…100억원 절감

기사등록 2025/09/23 07:52:01

스케줄링 AI 자동화 통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

생산성·비용 절감 동시 확보…부서 협업 결실

[광양=뉴시스] 광양제철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제철소가 '열간 슬라브(HCR) 연속 압연율 증대'로 100억여 원을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연주공장에는 300°C 이상의 열간 슬라브와 그 이하 온도의 냉간 슬라브(CCR)가 제조되고 있다. 주조기에서 나온 각 슬라브를 압연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뜨거운 가열로에 투입해 더 부드러운 성질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온도가 낮은 냉간 슬라브의 경우 적정 온도까지 올리기 위해 뜨거운 열풍을 불어넣어야 하므로 열간 슬라브를 가열하는 과정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게 된다.

광양제철소는 이 같은 비효율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자 열간 슬라브와 냉간 슬라브를 분리해 안정적으로 연속 가열하는 '열간 슬라브 연속 압연율 극대화 기술'을 개발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주도로 개발된 이 모델은 스케줄 자동화 시스템이 핵심이다.

AI 기반 자동화 모델이 압연 순서 등을 조정해 열간 슬라브의 연속 압연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적의 스케줄을 편성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열간 슬라브의 압연율을 지난해보다 30% 높일 수 있었다.

앞서 작업자가 직접 압연 스케줄을 편성하면서 인적 오류 발생 우려가 있었으나, AI 기반 스케줄 자동화로 오류 방지와 생산성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올해 1월 도입한 이 시스템을 운용한 결과, 지난 8월까지 약 10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제철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제철소 다양한 부서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어서 부서 간 협업의 선례를 남겼다.

정대현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장은 "다양한 부서 간 협업을 거치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열연 조업 시스템 확산의 기술적 토대를 다졌다"며 "스케줄링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제철소의 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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