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답전…"친선협조관계 강화발전"

기사등록 2025/09/23 06:52:13 최종수정 2025/09/23 10:56:24

정권 수립 77주년 축전에 답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1일 시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 "나는 총서기동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창건 77돌에 즈음하여 열렬한 축하와 충심으로 되는 축원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총서기동지와 뜻 깊은 상봉을 진행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 대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속에서 조중 친선관계 발전을 보다 활력있게 추동해 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북한과 중국 관계는 북러 밀착 속에서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김 위원장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기점으로 복원됐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답전을 보낸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을 향해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통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한다면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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