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조직법 관련 논의했지만 합의 없이 종료…내일 만나기로"

기사등록 2025/09/22 19:17:36 최종수정 2025/09/22 19:34:23

與 "국힘, 전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할 것"

野 "여러 가지 논의 중…결정된 것 하나도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9.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이승재 이창환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22일 약 1시간30분 동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 없이 끝났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조직법 관련된 내용들을 나눴지만 합의된 것이 없다. 내일 다시 만나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전체 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다"며 " 69개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것이고, 비쟁점 법안도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이 안 되면, 정부조직법 자체에 대해서 동의가 안 되기 때문에 그 관련된 법안을 모두 필리버스터 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안 하는 조건으로 내건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거 없다"고 답했다. 또 '상임위원회 조정 관련해서도 논의했는지' 묻는 말에 "조금씩 다 나눴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느냐'는 질문에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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