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부서 소속 오영훈 수사과장은 추적 중인 투자 리딩 사기 조직의 근거지를 확인해 볼 목적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주재하는 경찰영사와 연락한 뒤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비행기가 현지 공항에 착륙하자 경찰영사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에 합류하려는 20대 남성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으니 찾아서 인계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함께 보낸 사진을 확인한 오 과장은 사진 속 남성이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남성과 동일인임을 확인한 뒤 이 남성을 무사히 경찰영사에게 인계했다.
이후 오 과장은 현지 업무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또다시 경찰영사의 요청을 받게 됐다. 피싱 조직에 붙잡혀 일주일 간 감금돼 폭행을 당한 뒤 탈출한 30대 남성과 인천공항까지 동행해 달라는 것이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사기 수익금을 인출하지 못하자 조직원들이 무차별로 구타했다"며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다.
오 과장은 이 남성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공항에서 그 남성을 기다리던 가족에게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오 과장은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목적이었던 투자 리딩 사기 사건은 현재도 피의자들을 추적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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