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모든 것"…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대변신'

기사등록 2025/09/23 08:30:00 최종수정 2025/09/23 08:36:25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오픈

브랜드 홍보→'자동차 놀이터'로 성격 확대

타 브랜드 콘텐츠도 소개…개관 이래 최초

연간 관람객 15만 명…문화 공간 탈바꿈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수입차 전시장이 줄지어 들어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한복판.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2014년 개관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리뉴얼로,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자동차 문화를 집약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책장과 빈티지 소품이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자동차와 관련된 책, 미니카, 엠블럼 등이 공간을 채우며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누적 150만 명이 다녀간 만큼, 방문객 목소리를 반영한 체험 요소도 한층 강화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를 전면 리뉴얼해 오는 24일부터 고객들을 맞는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 현대차 중심의 브랜드 홍보에서 벗어나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자동차 놀이터' 개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도 개관 이후 처음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 서적과 빈티지 아이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해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자동차에 관심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새롭게 꾸민 공간은 크게 ▲오토라이브러리 ▲차량 전시 공간 ▲HMS 클럽 라운지로 구성된다.

1·2층에는 일본의 서점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 기획·운영하는 'CCC'와 협업해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콘텐츠를 담은 '오토라이브러리'가 들어선다.

2500여 권의 자동차 관련 도서와 500여 개의 굿즈를 배치했고, 미니카·카탈로그·엠블럼 등 소장 가치가 높은 빈티지 아이템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일부 아이템은 구매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페라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서적과 미니카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 레이싱, 캠핑, 빈티지 등 자동차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도 확장했다.

3~4층에는 10주년을 맞은 N 브랜드 전용 공간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차량들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5층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가입 고객들을 위한 멤버십 전용 공간 'HMS 클럽 라운지'로 꾸몄다.

2014년 개관 이후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연간 15만 명 이상이 찾으며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공간 재구성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전한 목소리를 반영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홍보를 넘어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소개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성격을 확장했다"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문화를 완성해 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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