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60% 돌파…코스피 공모 자금 36% 마케팅 투입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며 광고비 등 마케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번 실적이 반짝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매출 비중이 더 컸던 달바글로벌은 올 상반기 들어 전체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거두며 무게 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22일 달바글로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약 2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고선전비만 4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이 72%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달바글로벌이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시장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달바글로벌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 가운데 향후 3년간 약 146억원을 마케팅 강화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체 공모 규모는 434억원, 순조달금액은 약 395억원 수준으로, 이 중 36%가 마케팅에 배정된 셈이다.
달바글로벌은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뉴욕·마이애미·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브랜딩 캠페인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가총액 1위 뷰티기업 에이피알 역시 올 상반기 광고비로만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구다이글로벌도 2023년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광고비를 지난해 집행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Peggy Gou)를 자사 브랜드 조선미녀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해, 미국은 물론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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