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는 안진국, 김수진, 변종필, 이경모 평론가가 발제를 맡아 한만영의 예술세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협회는 '왜 지금 한만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간 ‘한만영=극사실 기법’으로 협소하게 규정해온 시각을 넘어 회화를 통한 세계 사유 방식을 새롭게 성찰하려는 자리라고 밝혔다. "'회화=시간·병존·감각의 논리'라는 동시대적 회화성을 재정의하고 한국 현대미술사의 빈칸을 메우는 근거를 제시하는 데 이번 세미나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옛 명화나 잡지 이미지, 오래된 기계 부품, 스마트폰 부속 등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성 이미지와 오브제들을 차용하고 이를 시간 및 공간의 관계를 설정하는 조형 요소로 삼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 창조와 복제, 구상과 추상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공간의 기원' 연작을 선보인 후 1984년 경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복제' 연작을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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