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765㎸ 송전망 '풀 패키지' 공급…韓 최초

기사등록 2025/09/19 09:15:00
[서울=뉴시스]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2025.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효성중공업이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800㎸ 초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를 공급한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765㎸ 송전망 토탈 전력 솔루션 풀 패키지를 공급한 첫 사례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765㎸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8~9월에만 2000억원 이상의 초고압 전력기기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력기기는 미국 남부 및 동부 지역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765㎸ 송전망 구축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765㎸ 송전망은 기존 365㎸나 500㎸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한 번에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765㎸ 초고압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미국 멤피스 공장에 1억5000만달러(2071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2026년까지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산업의 핵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는 효성중공업이 공급한 바 있다. 2010년대부터 미국 765㎸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 뿐만 아니라 차단기, 스태콤(STATCOM) 등 다양한 전력 설비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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