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국립대병원 제출 자료 공개
내구연한 8년…MRI 등 120대는 15년 이상
"교체 예산 확충, 안전 진료 환경 조성해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립대병원 주요 장비 중 120대는 내구연한을 넘겨 환자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사용 중인 MRI, 혈액투석기, 신생아보육기(ICS), 심혈관조영기 등 4개 핵심 의료장비 가운데 15년 이상 된 장비는 총 120대였다.
병원별 현황을 보면 부산대병원 27대, 충남대병원 27대, 충북대병원 21대, 전남대병원 21대, 경상국립대병원 13대 등에서 15년 이상 된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20년 이상 된 장비는 7대로 충남대병원 3대, 부산대병원 2대, 강원대병원 1대, 경상국립대병원 1대에서 확인됐다.
현행 물품관리법 제16조의2 및 조달청 고시에 따르면 MRI기기, 혈액투석기, 신생아보육기(ICS)의 내구연한은 8년으로 규정돼 있다. 실제 현장에서 해당 기준을 최대 3배 이상 초과한 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기기가 내구연한을 초과하더라도 즉시 사용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로 인한 오작동 위험이 높아져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공공의료의 중추기관인 국립대병원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의료기기를 계속 운영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교체 예산을 조속히 확충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