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18일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SK텔레콤의 경우 매출액의 1% 수준인 1348억원의 과징금과 9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바 있다"며 "지난해 롯데카드 총 영업수익의 1~3%를 적용할 때 예상되는 과징금 규모 범위는 약 270억~8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고객정보 유출시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예상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를 예측했다.
김석우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고객 유출사고가 롯데카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롯데카드에 확정적으로 부과되는 과징금 및 과태료 금액, 부정사용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 발생 여부, 롯데카드의 배상책임보험 커버 수준, 추가적인 감독 당국의 제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실질 회원수 감소 수준 등 회원 기반 변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개인 실질회원 수는 807만명(전체 962만명)이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 297만명은 전체 개인회원수의 31% 수준이며 이 중 민감 정보가 유출된 피해 회원 수는 28만명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고객정보 해킹 관련 위험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롯데카드뿐 아니라 타 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유사사례 발생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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