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철 경남도의원 "수해복구·재난대응체계 강화하라"

기사등록 2025/09/18 17:32:21

긴급현안질의…"복구 중심서 예방·대응 체계로"

피해 농가 지원·폐기물 처리 등 촘촘한 대책 요청

신종철 경남도의원.(사진=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신종철(산청) 의원은 18일 제4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지난 7월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산청군을 비롯한 경남 전역의 수해복구와 향후 재난대응체계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는 1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주택과 농경지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참담한 피해를 남겼다"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의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위기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예측 불가능한 태풍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일상화된 위험"이라며 "피해 발생 후 복구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선제적 예방과 신속대응 중심의 재난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산청군 전 군민 대피명령 과정과 실효성 ▲산사태 취약지역 마을 방송 스피커 설치 현황 ▲농업인 재정지원 및 농기계 피해 대책 ▲폐가전·수해폐기물 처리 관리 ▲국가하천 승격 추진 등 현안 전반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산청군은 재난문자와 방송을 통해 군민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45개소 임시주거시설(수용인원 1만1384명)을 주민대피공간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의 재난대응과 관련해서는 "도내 920가구의 가정 내 마을방송 스피커 설치를 완료했고, 116가구는 추가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스마트폰 연계 시스템도 병행해 재난정보 전달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농업 피해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극심했던 산청·하동 지역에 딸기 묘목 495만 주와 딸기 상토 24만 포를 공급 중이며,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200억 원도 지원한다"면서 "또한,수해 폐기물 1만9000여 t을 중장비 1456대를 투입해 수거했으며, 처리비용 61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신종철 의원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고 도민 모두가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대응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재난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로 긴급현안 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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