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예정
중장기 친환경차 시장 전략 발표 계획
2030년 HEV 라인업 18개 이상 확대
아이오닉 3 등 현지 전략 EV 선보여
EREV 등 혁신 친환경차 출시 지속
SDV 포함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
2030년까지 18개 이상의 HEV 라인업을 구축하고,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현지 전략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내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을 완료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더 셰드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9년 CEO 인베스터 데이를 도입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해외 개최 장소로 미국의 핵심 도시이자 글로벌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을 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HE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엔트리,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괄하는 18개 이상의 HEV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수요 정체로 반사이익을 보는 HEV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첫 후륜(RWD) 기반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럭셔리 HEV를 내년 출시하고, 추후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HEV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에 처음 도입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또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 시동 없이 전기 이용을 지원하는 스테이 모드 등 다양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전기차의 경우 해외 현지 전략 전기차를 유럽, 중국, 인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내년 유럽에서는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선보인다. 아이오닉 3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로,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 회복과 대중화를 이끌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선 올해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기 SUV 일렉시오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준중형 전기 세단을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현지화에 공을 들인 중국 현지 전략 전기차다.
인도에서는 2027년 경형급(글로벌 A+ 세그먼트) 전기 SUV를 출시한다. 이 모델은 인도에서 처음 선보이는 현지 전략 전기차로, 인도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두루 갖춘다.
현대차는 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지속 선보이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은 비용은 낮추면서도 에너지 밀도, 충전 시간 등의 성능은 개선한 시스템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더 안전하다.
현대차는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 등 혁신 친환경차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만의 고성능 배터리와 모터 기술력을 적용한 EREV를 2027년 선보일 계획이다.
EREV는 전기차 특유의 주행 감성을 제공하면서도 내연기관 엔진이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다.
현대차는 EREV에 전기차보다 55%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 가격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주도하는 수소전기차에선 올해 2세대 넥쏘 출시에 이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며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를 꾀한다.
특히 현대차는 SDV 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를 지속한다. 구체적으로 차량 하드웨어를 표준화·단순화해 복잡성을 줄일 방침이다.
여기에 유연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CODA와 차량 운영 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를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빠르게 반영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2026년까지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한 차량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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