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 BYD 아토3…5개월 만에 판매 3위 등극

기사등록 2025/09/18 16:09:34 최종수정 2025/09/18 16:40:24

국내 판매 개시 5개월 만에 1700대 돌파

편의사양 기본 적용 등 '가성비' 눈길

안전성 입증한 배터리 적용…불안 해소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 후반 구매 가능

[서울=뉴시스] BYD 아토 3 (사진=BYD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토 3'가 지난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지 5개월 만에 1764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전기차 판매 3위에 오른 기록이다.

BYD 아토 3가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대비 상품성이다. 파노라믹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팅, 동승석 전동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다른 모델에서는 선택 사양이거나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이 엔트리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방향을 세로 또는 가로로 설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소형 SUV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로운 적재공간도 제공한다.

'중국차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우려에는 정면으로 맞선다. 배터리에 못을 박고, 46톤 트럭이 위를 지나도 폭발하지 않는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리튬인산철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기술로 해소했다.

주행감 또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가속 시간)은 7.3초이며, 전비는 1㎾h(킬로와트시) 당 4.7㎞로 도심 주행에서 강점을 보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상온 복합 기준)이며 저온에서도 309㎞를 실현했다.

아토 3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다중충돌회피 보조(MCB) 및 자동긴급제동(AEB) 등 최첨단 안전 및 운전 보조 시스템 패키리 전체를 엔트리 트림과 상위 트림 구분 없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아토 3의 판매 가격은 엔트리 트림 3150만원, 상위 트림은 3330만원으로, 일본, 호주, 유럽 등 이미 BYD가 진출한 나라 내 판매 가격과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여준다. 일부 지자체에선 전기차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BYD 아토3가 국내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게 된 배경에는 화려한 외관이나 브랜드 과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 경제적인 유지비, 편의성 등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