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쌓기' 제주무형유산됐다…유네스코문화유산도 도전

기사등록 2025/09/18 16:08:53 최종수정 2025/09/18 16:36:23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22일 지정·고시

[제주=뉴시스] 제주지역 자연환경을 극복하면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제주 돌담 쌓기'가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자연환경과 생활방식이 결합한 독창적 전통 축조방식인 '제주 돌담 쌓기'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22일 지정·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돌담 쌓기는 제주지역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기술이다.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녔다. 농경지 경계 담장 및 바람막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면서 공동체 생활의 하나로 이어졌다.

또 지역적 특성과 기술 양상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도 도내 각지에서 '돌챙이'(석공을 이르는 제주방언)들에 의해 돌담 쌓기 행위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돌담 쌓기는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과 공동체 중심의 전승 양식을 갖춘 점에서 역사성·대표성·지속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무형유산으로서 지정가치가 높다고 인정됐다.

돌담 쌓기가 특정 지역에 한정돼 전승되는 생활관습이 아니라 제주 전역에서 이뤄진 전통 기술이기 때문에 보유자 및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됐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전승한 제주 돌담 쌓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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