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커버드콜 ETF, 높은 분배율 경계…지속 가능성이 핵심"

기사등록 2025/09/18 14:01:49

오는 23일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2종 신규 상장

"은퇴자 연금 인출에 적합…20·30세대에겐 부적절"

[서울=뉴시스] 18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과도한 분배율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분배를 핵심 전략으로 한 신규 커버드콜 ETF 출시를 예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연 7%의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하는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 2종을 오는 23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두 상품은 각각 코스피200 지수와 배당 성장주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는 이날 "어떠한 커버드콜 전략도 원 지수를 이길 순 없다"며 "커버드콜 상품은 오랫동안 모아놓은 연금을 인출하는 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세대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를 통해 얻은 프리미엄 수익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정 주기 마다 정해진 비율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커버드콜 ETF를 선보인 이후 비슷한 전략의 상품들이 여럿 출시되면서 분배율 인상 경쟁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은 “코스피200의 지난 2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약 8% 수준이지만, 국내 커버드콜 ETF의 평균 분배율은 17%에 달한다"며 "고분배 상품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분배만 추구할 경우 분배락으로 인한 원금 손실이 커지면서 결국 총이익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윤 본부장은 "지속 가능성과 은퇴 투자자들의 수요 사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민했을 때 나온 결과가 7%"라며 "국내 대표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배당 성장주에 집중하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 상품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분배율은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ETF가 연 7% 수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ETF는 주식배당금을 포함해 연 10%~12%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 TIGER ETF는 올바른 월배당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인컴수익과 자본수익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시를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장기투자 문화가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