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단지 용역 중간보고회
"배후부지 지연 위기 속 신산업 연계 거점 필요"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새만금항 신항을 기반으로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 허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는 18일 시의회와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항 신항 친환경 콜드체인 산업 실증단지 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새만금항 신항은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조성 중이며, 2030년까지 5만t급 6선석, 2040년까지 3선석을 추가해 총 9선석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2선석을 우선 개항한다. 다만 새만금 배후부지 개발 지연으로 초기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취지에 맞춰 신항을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 실증단지’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개항 초기 부두 공간을 활용해 콜드체인, K-스마트 항만, 인증·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고, 이후 본격적인 배후권 조성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RE100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형 수변도시, 농산어촌 신성장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관리와 콜드체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해외 선진 항만 사례를 참고해 새만금 콜드체인 인증제 도입, 수로 매립을 통한 배후부지 확보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정성주 시장은 “그간 신항만발전위원회, 학술대회 등을 통해 새만금항 특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며 “이 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면 새만금항 신항이 국내 친환경 콜드체인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녹색 물류·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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