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오늘부터 금융정책회의…금리 동결 전망

기사등록 2025/09/18 10:43:36

美관세 등 영향 파악하려는 듯…"시기상조" 견해도

[도쿄=AP·교도/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7월 31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의에 우에다 가즈오(가운데)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한 모습. 2025.09.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 1월 0.25%에서 0.5%로 인상한 후  5차례 연속 동결이 된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미국의 관세 조치로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4차례나 금리를 동결해왔다.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자동차 관세는 15%로 인하됐다. 하지만 일본은행 내에서는 10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본 후 금리 인상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닛케이에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일본은행 정책위원들 사이에 확산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미일 정부가 관세 합의에 이르면서 일본은행은 자동차 등 주요 자국 기업들이 수익 계획을 어떻게 재검토할지 주시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2일 한 강연에서 연설하며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해 "관세 정책 영향은 지금부터 (영향을) 끼친다는 게 기본적인 견해"라고 우려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면서 내달 초 선출될 새 총리가 어떠한 경제·재정 정책을 내세울지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책에 따라 일본 경제·물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올해 월별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지난 7월까지 8개월 연속 3%를 넘었다. 일본은행은 고물가가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당장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마지막 금리 인상 후 약 8개월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조기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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