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추경예산 심사…18개 부서 대상 보고 받아

기사등록 2025/09/17 17:13:59

폐광기금의 효과적 활용·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 등 지적

태백시의회는 17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보건소, 교육과, 농업과 등 18개 부서를 대상으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태백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17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연태)를 열고 보건소, 교육과, 농업과 등 18개 부서를 대상으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보고를 받았다.

의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 폐광지역 개발기금의 효과적 활용, 그리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 사업의 내실화 필요성을 잇따라 지적했다.

심창보 의원은 “세출예산이 목적 외 용도로 쓰이는 것에 대해 지난해부터 우려를 표해 왔다”며 “사업 변경이나 추가 추진 시 반드시 승인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 의원은 “폐광지역개발기금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 적극 투입돼야 한다”며 기금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산림과를 향해 “맨발걷기 길 조성에 있어 조명 등 부수 시설보다 본래의 길 조성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미영 의원은 농업과에 “기후 위기 시대에 맞춰 태백에 적합한 작목 변경 연구와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농업인 교육과 함께 실질적인 작목 전환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숙 의원은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 지원을 적극 당부했고, 홍지영 의원은 “맨발걷기 숲길은 시민 수요를 반영한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림청과 긴밀히 협의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백시의회는 이번 추경예산 심사를 통해 지역 현안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재정 집행을 촉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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