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얼마나 내릴까"…비트코인, 美 FOMC 앞두고 소폭 반등

기사등록 2025/09/17 10:01:42 최종수정 2025/09/17 12:44:25

비트코인, 0.82% 오른 1억6210만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유력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 복귀 임박"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연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운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2024.06.1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17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2% 오른 1억6210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11만6698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06% 오른 627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는 0.03% 떨어진 451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4%다.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3시 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한 분위기다. 이에 향후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도 나온다.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날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주요 인물로 꼽히는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설이 나왔다.

중국 블록체인 전문 매체 PA뉴스는 이날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자오창펑 전 CEO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소개 문구를 ex-@binance에서 @binance로 변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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