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192개교 학생 대표 참여
공연 비롯해 체험·참여·부대 프로그램 다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192개교 대표 학생과 보호자, 도민, 제주 거주 외국인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기억과 평화, 다시 제주에서'를 주제로 열린다. 청소년이 참여해 평화를 배우고 실천하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공감하는 평화교육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오케스트라·학생 합창단·댄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4·3 평화·인권 체험 부스 15개가 운영된다.
주요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 평화·공감 열쇠고리 만들기, 기억의 꽃, 평화의 씨앗 동백을 활용한 알림종 만들기, '평화를 날리자' 평화·인권 연날리기 등이 열린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창작 시화 및 평화 예술 작품 전시, 참가자들이 직접 메시지를 적어 거는 '평화 메시지 나무' 등이 운영되며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평화 편지' 낭독도 진행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사진, 학생 메시지, 인터뷰, 후기를 담은 결과 자료집을 제작해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평화의 섬' 제주가 지닌 정체성과 4·3의 교훈을 되새기며 세계가 함께하는 평화의 날에 미래 세대가 중심이 되는 평화교육의 의미를 더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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