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천원주택' 1차 100호 16~17일 접수…월 임대료 3만원

기사등록 2025/09/16 16:14:32

하루 1000원(월 3만원) 임대료,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 효과 기대

이강덕 시장, "청년 미래 설계 발판, 주거 복지로 도시 경쟁력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천원주택’ 1차 모집 접수를 16~17일 시청에서 시작했다. 사진은 16일 이강덕 시장이 접수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접수를 받으며 신청자의 의견을 듣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6일부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천원주택' 1차 모집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16~17일 이틀간 진행하며, 첫날부터 수백 명의 청년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천원주택'은 LH 공공 매입 임대 주택을 시가 재임대해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1차 모집으로 총 100호를 공급한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중 무주택 세대이며 최초 2년,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는 향후 5년간 50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이강덕 시장은 접수 창구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접수 부스에 앉아 신청서를 받으며 청년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시장은 접수 담당 직원에게 "청년과 신혼부부가 불편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와 철저한 절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청년 징검다리 주택'으로 입주자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것을 확인하고, 실제 인구 유입 효과를 입증해 '천원주택’ 역시 젊은 세대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시장은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주거 복지 정책으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결혼·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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