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하루 만에 신고가 경신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5% 넘게 뛰며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4%(1만7000원) 오른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35만닉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35만4000원까지 뛰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대표주인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연일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하반기 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힘을 보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피로감도 지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피로감 누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이 외국인의 일시적인 숨고르기 매매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금융 등 최근 쏠림 현상이 발생한 주도주들의 일시적인 가격 부담을 덜어 내는 과정에서 전일 관세 명문화 지연 우려로 급락한 자동차 등 소외주들의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연일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53%(2700원) 오른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