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설위원회는 16일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 집행부 및 시공사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이앤씨(POSCO E&C)가 시공을 맡은 이 사업은 노후 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기반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최근 하도급 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금전 요구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제보에 따르면 협력 도급업체 중 한 곳이 하도급 인력 구성을 맡은 현장 팀장들에게 5000만원을 요구하고, 준공 후 반환하겠다는 방식으로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건설위는 정식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금전 요구 행위가 사실일 경우 불법 하도급이나 부당한 계약 관행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시 집행부에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와 시공사 관리·감독 강화를 당부했다.
박형배 위원장은 "정식 계약 외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 계약 관행으로, 노동자의 임금과 건설안전 예산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시민과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건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와 의회, 시공사가 함께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