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삼로 '6차선' 완전 개방
체험·공연에 기념품 증정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제주 도심의 대표 도로인 연삼로가 27일 하루 동안 차 없는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선 평소 차량으로 가득찬 연삼로 6차선이 완전히 개방된다.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차량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수 있다.
오전 9시50분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대행진을 시작으로 10시부터는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밴드 공연과 캐릭터 퍼레이드, 플래시몹 댄스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고 아이들에게는 버블 체험과 줄넘기 공연, 도로 위 스케치북 그리기가,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는 패밀리 림보게임과 건강지압판 걷기, 폐활량 풍선불기 등 '쉬엄쉬엄 3종 챌린지'가 마련된다.
걷기나 자전거 코스를 완주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텀블러를 가져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가면 별도의 특별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주와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면 본인의 걸음이 이웃을 돕는 나눔으로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도청과 제주관광공사 누리집,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포스터 큐알(QR) 코드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평소 차량으로만 지나치던 연삼로를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생각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주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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