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30여 명 참석…차세대 원전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 논의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국회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패권 경쟁 시대, 한국의 선점전략'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성민·박형수·서일준·정동만·구자근 의원과 공동 주최했으며, 여야 국회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술의 개발 현황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과 신규 원전 건설 재검토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탈원전 시즌 2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며 "현장과 산업계에서는 강한 불신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과 영국은 에너지 정책을 환경부로 이관했다가 국민 부담이 커지자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가 SMR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 주저하면 기회를 놓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국제적으로 90여 개의 SMR 프로젝트가 경쟁 중이며, 일부 기술만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행정 협조와 속도전 개발 전략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토론자로는 김익래 한국수력원자력 SMR 건설준비 센터장,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 최기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 박병택 BHI 기술고문 등이 참여해 SMR 상업화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법·규제 개선, 인허가 절차 단축, 공급망·인력·규제기관의 글로벌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좌장은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박상웅 의원은 "SMR은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이다"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속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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