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품 5000원 이하…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후 첫 통합 PL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 대형마트 이마트의 그로서리 특화 초저가 브랜드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가 론칭 한달을 맞이한 가운데, 두부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이마트에서 판매된 5K PRICE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맛있는 두부'로 10만2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5K PRICE 맛있는 두부'는 400g에 980원으로, 국내 3대 두부 생산업체인 자연촌에서 제조됐다.
2위는 '맛있는 콩나물(400g, 980원)'로 8만7000개 이상이 판매됐고, 3위는 롯데칠성음료가 제조한 '내츄럴 미네랄워터(2L*6개, 1980원)'로 7만2000개 이상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수입 냉동 대패 목심(500g, 4980원)과 깐메추리알(500g, 4980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호주산 사골 농축액으로 만든 사골곰탕(520g, 980원)과 굴참치액(400ml, 3980원)을 비롯해 치실(50개입, 1480원)과 칫솔(10개입, 2980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달 14일 론칭된 이마트의 5K PRICE는 32년간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됐다.
특히 초저가 수준 가격에 1~2인 가구 고객을 위해 소용량, 소단량으로 기획해 기존 PL(자체 브랜드, 프라이빗 라벨) 상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L로,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반 브랜드 상품 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다.
5K PRICE 상품의 약 25%는 글로벌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다.
실제 스페인 NFC 오렌지주스 100%(3980원)는 오렌지 과육이 담긴 냉장 착즙주스로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인 스페인에서 매달 컨테이너 단위로 들여온다.
천연펄프 3겹 화장지(30m*12롤, 4480원)와 휴대용 면도기(3중날 10입, 2980원) 역시 글로벌 유통 업체의 OEM(주문자위탁생산) 제조로 유명한 헝안그룹과 시루이사를 새롭게 발굴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1차로 162종의 5K PRICE 상품을 출시했다.
카놀라유(500ml)와 해바라기유(500ml)는 3480원에 포도씨유(500ml)와 올리브유는 4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자류는 980원, 1980원, 298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고단백 제품들도 모두 5000원 이하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