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송언석 원내대표의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최고위원을 할 때 발언하면서 항상 이런 말을 자주 했다. '그런데 말이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하나' 이런 말을 했는데 김건희 수사는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나서 한 말씀 드린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송언석은 어쩌시렵니까. 계속 이대로 뭉개시렵니까. 국민의힘은 어물쩍 넘어가기 어렵다. 송언석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빨리 답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불귀의 객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공보국 명의 공지에서 "정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이 대통령과 상대당 대표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한 사람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밝혀졌다"고 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 의안과에 송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송 원내내대표의) 발언은 살인예비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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