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NA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산하 핵위원회에서 IAEA와의 핵시설 사찰 재개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이란 및 그 핵시설에 적대적인 행위가 이뤄질 경우 합의는 중단된다. 여기에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로 해제된 제재 복원 등이 포함된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3국(E3)의 최근 스냅백(제재 복원) 추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란은 필요한 보안·안전 여건이 갖춰진 이후 SNSC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IAEA에 핵시설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SNSC는 이란 대통령과 각료, 최고위 군사 사령관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고 미국이 가세하자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했다.
아울러 이란 의회는 SNSC를 IAEA 대응 기구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9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란 핵시설 사찰 재개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