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종가집 활용사업 신규 선정, 국비 확보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총 4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국가유산 야행 사업 ▲향교·서원 활용사업 ▲생생 국가유산 사업 ▲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이다. 올해 처음 선정된 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은 문화유산인 허선구 고가를 활용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억6000만원을 포함한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진주만이 가진 국가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가유산 야행 사업은 5년 연속 선정돼 진주의 대표적인 여름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에서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3일 동안 약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26년은 '암행어사, 야(夜)밤에 진주성 출두야~'라는 새로운 부제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문화유산인 허선구 고가를 활용해 '꿈과 숨결을 잇는 허선구 고가'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초시댁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허선구 고가에서 나누는 특별한 하루 등이 예정돼 있다.
허선구 고가는 2022년 4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안채·중문채·문간채 등 고가 전면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지난 8월 공사가 마무리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의 소중한 국가유산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가유산이 지역 발전과 관광 자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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